‘검은 구름이 몰려와. 꼭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아.
야옹이도 나도 아빠도 바람에 날아가 버리면 어쩌지? 비가 저렇게 많이 내리면 우리 집도 물에 잠기지 않을까? 엄마가 집에 오는 길인데… 물에 빠지면 어떡해!’ 불안에 사로잡힌 아이의 여린 마음을 가만가만 어루만져 주는 위로의 그림책.
답답하고 꽉 막힌 도시의 빌딩 숲에서 일하는 아빠,
그리고 아빠와 멀리 떨어진 곳에서
진짜 숲의 냄새를 맡고 노래 부르며 지내는 아이가 있습니다.
닮은 듯 사뭇 다른 공간에서 살아가는 아빠와 아이는
날마다 서로의 일상을 확인하고 견주어 보며 안부를 묻지요.
아이를 그리워하던 아빠는 마침내 아이의 숲으로 날아갑니다.
“이 선은 넘어오지 마! 형은 거기서만 놀아!”, “그러지 말고 같이 놀자. 그런데 이 선을 누가 그어 놓았지?”, “글쎄……. 나도 모르겠는데?”
갑자기 우리 앞에 선 하나가 나타났어요.
이 선은 어디서부터 시작된 걸까요? 그리고 이 선의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그리고……. 이 선이 정말 필요할까요?
“동쪽 숲에는 파란 괴물들이 살고 있단다. 너같이 작은 아이는 한입에 잡아먹힐지도 몰라.” 그러나 내가 만난 것은 파란 얼굴의 호수 아이였어요.
호수 아이와 나는 친구가 되었고, 호수 아이는 내게 세 개의 씨앗을 선물해 주었지요. 나는 이 세 개의 씨앗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노란 새는 다른 새들과는 달리 하늘을 날지 못했어요. 그래서 하늘을 나는 기계를 만들어 보기로 했지요. 그런데 하늘을 날고 싶어 하는 친구는 노란 새 뿐이 아니었어요. 노란 새는 자신이 발명한 하늘을 나는 기계를 모두와 함께 나누기로 결심했어요. 자신의 것을 친구들과 나눌 줄 아는 노란 새의 멋진 여행 이야기!